국민건강보험공단, 2012~2016년 기간 동안의 ‘고지혈증’ 질환의 진료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지난 8월 18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고지혈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 2012년부터 ‘고지혈증’ 진료인원 연평균 9.7% 씩 증가
고지혈증 환자는 2012년 122만 명 ⟶ 2016년 177만 명으로 총 인원 55만명, 44.8%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증가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개인적으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su_quote cite=”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서구화된 식이 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며,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고지혈증 진단과 치료 기준이 강화되어 과거에 관찰 대상이던 사람들이 치료 대상으로 바뀐 점도 증가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su_quote]
❍ 연령별 환자 추이
2016년 기준으로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를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 명 당’진료인원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가 9,702명으로 거의 10명당 1명이 고지혈증 환자였습니다. 뒤이어 70대 7,450명, 50대 7,175명 순으로 중·장년층의 인구대비 ‘고지혈증’환자 수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고령으로 갈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여 더 많은 발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10대환자가 5년간 4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건강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고지혈증 환자 남성보다 여성이 1.5배 더 많아(2016년 기준)
남여별 성비는 여성 107만 명 대비 남성 70만 명으로 여성 환자가 1.5배 더 많았습니다. 여성 고지혈증 환자는 40~ 60대 연령에서 남성보다 많아지는데 특히 60대에서는 남성보다 2배 가량 높아집니다. 이는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50대에 여성 환자 급격히 늘어, 50대 여성 주의 요망
고지혈증(E78)
☞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경미한 동맥경화로 혈관의 일부분만 좁아져 있을 때는 증세가 전혀 없으나, 중증으로 진행되어 합병증이 발병하면 머리 혈관이 막혀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오거나, 다리혈관이 막혀 말초동맥폐쇄질환이 걸리기도 하고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생명이 위험해지기도 하여 평소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난글 : → 심장마비나 뇌졸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콜레스테롤(고지혈증) 관리방법」참조
고지혈증의 원인 및 증상
원인
- 고지혈증은 음식이나 운동습관에서 칼로리 소비가 문제가 되는 질환으로 비만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육류, 명란과 같은 알 종류, 새우, 오징어, 달걀 노른자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습관과 잦은 음주는 중성지방혈증을 높여 고지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 하지만 비만도 아니며 생활습관에도 특별히 고지혈증의 원인이 없는데 높은 경우는 유전적으로 고지혈증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많이 만들고, 혈액 내에서 얼마나 제거하는 가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 이 밖에 당뇨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과 같은 신장질환에서도 에너지 대사에 문제가 발생되어 고지혈증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증상
- 고지혈증은 주로 혈관 내에 지방 찌꺼기가 끼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 경미한 동맥경화로 혈관의 일부분만 좁아져 있을 때는 증세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인데, 환자가 증세를 느끼게 되는 시점이라면 이미 합병증이 발병한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 이 시기에는 머리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오거나, 다리혈관 등이 막혀 말초동맥폐쇄질환이 걸리기도 합니다.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생명을 지장하는데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등 혈관부위별로 여러 합병증이 발병한다.
- 그러므로 증세가 없을 때도 미리미리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여 자신의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
- 고지혈증의 경우 위험요인을 많이 가지는 경우는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약을 처방하기보다, 환자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투약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또한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긴 고질혈증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고지혈증도 같이 좋아지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시 합니다.
-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이 많지 않고 아주 높은 고지혈증이 아닌 경우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을 바꾼 후 재검사하여 그 때도 제대로 조절이 안되어 있으면 약물치료를 합니다.
- 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는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혈관을 막히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고지혈증은 발병 원인을 해결한다 하여도 평생 관리하고 조절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법
- 우선 중년이 됐을 때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야채, 과일, 콩 등의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충분한 시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을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올라가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은 떨어지게 됩니다.
-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운동 시 주의할 점은 ‘100미터 전력 질주’와 같은 고강도 운동은 중년에게 유산소 운동이 아닌 유해산소 운동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관련글
→ 심장마비나 뇌졸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콜레스테롤(고지혈증) 관리방법
→ ‘중풍’으로 불리던 「뇌졸중」환자의 5명 중 4명은 60세 이상
→ 직장인의 필수 운동 ‘하루 만보 걷기’
→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해야 하는 뇌혈관 질환 「뇌경색」
→ 가슴이 찌릿! 내 심장은 건강할까?
→ 30~40대부터 관리해야 할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씨앗
→ 백색 결정의 공포 : 설탕